외교통상부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계속되는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금식월) 기간에 이라크 내에서 많은 테러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외교부 재외국민영사국은 1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이슬람 성직자는납치행위를 종교적으로 승인하는 듯한 내용의 선언을 발표, 중요한 종교의식 기간인라마단 기간을 포함해 앞으로는 납치라는 테러행위가 종교적으로 정당화되면서 더욱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단순 범죄집단이 외국인을 납치한 뒤 다시 과격 테러단체에 돈을받고 팔아넘기면 과격 테러단체들이 이들 인질을 정치적 목적으로 계속 잡아 두거나처형하는 것으로 분석돼 외국인들의 안전이 특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어 "이라크의 치안상황, 특히 외국인에 대한 납치 등 테러행위는 이번 라마단 기간은 물론 미국의 대통령 선거(11.2)와 이라크의 총선(2005.1월)까지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절대로 이라크에 들어가시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