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주가가 3분기 실적호전과 고배당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S-Oil 주가는 12일 전날보다 1.5% 오른 5만9천9백원에 마감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올라 연중 최고가인 6만1천7백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4일 연속 매수 우위다. 이날도 모건스탠리,크레디리요네증권한국(CLSK) 창구로 4만여주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올 주당 배당금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의욕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증권은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이 2천8백60억원으로 지난해 59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김영진 우리증권 연구원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정제 마진 급증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며 "정제 마진이 계속 높은 상태에 있어 4분기에도 3분기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높은 배당수익에 주목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중국의 높은 성장세와 고유가로 인해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주당 배당금 전망치를 종전 2천2백50원에서 3천7백50원으로 올렸다. S-Oil이 씨티그룹의 예상대로 배당할 경우 배당수익률이 11일 종가기준으로 6.35%에 이른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