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인 네오위즈가 3분기에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맥쿼리증권은 12일 네오위즈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이 2분기보다 줄어들고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인건비가 전 분기에 비해 늘어난 반면 주력인 피망게임과 세이클럽(커뮤니티 서비스)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도 한자리수에 머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피망게임 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아테네 올림픽으로 웹보드 게임 이용자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맥쿼리는 이에 따라 네오위즈가 올해 매출 예상치인 9백10억원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하락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위즈는 실적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BMG EMI 워너뮤직 소니뮤직 등 해외 4대 음반업체와 음원 사용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7월 8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실적 부진으로 급락을 지속,현재 1만6천원대로 하락한 상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