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린제이 대븐포트(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인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에 근소한 차로 따라붙어3년4개월만에 정상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븐포트는 11일(한국시간) 독일 필더슈타트에서 열린 WTA투어 포르셰그랑프리(총상금 65만달러) 결승에서 모레스모에 기권승을 거둬 시즌 7회 우승이자 투어 통산4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6월 랭킹 1위에서 물러난 대븐포트의 랭킹 포인트는 이로써 4천380점이 되면서 모레스모에 겨우 15포인트 뒤져 있어 1위 탈환은 시간 문제. 게다가 모레스모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크렘린컵(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대븐포트의 랭킹 1위 복귀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모레스모는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않고 지난달 13일 생애처음으로 랭킹 1위에 올랐다. 한편 대븐포트는 랭킹 1위에 복귀해도 계획대로 테니스계를 당분간 은퇴해 가정을 돌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필더슈타트 AFP.dpa=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