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35.뉴욕 양키스)가 친척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리베라는 부인의 사촌인 빅터 다리오 아빌라와 14살짜리 조카가 10일(이하 한국시간) 파나마시티에서 70㎞ 떨어진 푸에르토 카이미토에서 감전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파나마로 향했다고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리베라의 조카가 수영장 청소를 하다 부주의로 전선을 건드리자 부친인 아빌라가 구하려고 뛰어들었다 함께 감전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이번 사고로 인한 출전 엔트리 변동 여부에대해 "이는 개인적인 문제다. 우리에게는 보스턴과 경기를 벌이는 13일까지 출전엔트리를 논의할 시간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올시즌 53세이브를 올리며 최고 소방수임을 재확인한 리베라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구원등판해 2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챙기며 팀의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