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급락 가능성 커졌다" ‥ CSFB, 고유가 등 부담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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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단기간에 20% 급락 가능성 크다."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이 한국 증시의 단기 급락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CSFB의 매니시 니감 연구원은 11일 "최근 한국 증시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르면서 낙관론이 지배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증시 급락 가능성이 추가 상승 가능성보다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GDP성장률이 4%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실망스러울 것이며 △내수를 받치고 있던 부동산시장이 흔들리고 있고 △내년 기업 실적이 하향세를 보일 전망인데다 △주가 매력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CSFB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내년 세계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란 점도 수출을 성장동력으로 하고 있는 한국 경제와 증시 전망을 낙관할 수 없는 또다른 이유로 제시했다.
니감 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PBR(주가순자산비율)는 1.45배로 올 수익성 전망에 근거한 적정 PBR 1.25배보다 높다"며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올해보다 내년에 급속히 개선되기 어렵다고 볼 때 현재 주가 수준은 결코 싸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