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에스가 물량 부담 해소를 재료로 4만원대를 돌파했다. 공모 전 외국계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던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엠에스 주가는 4.99% 오른 4만1천원에 마감됐다. 등록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외국계 물량이 대량 매매된 게 주가 강세를 가져왔다. 외국인들은 보유 중인 42만주를 국내 기관 등에 매각했다. 이 물량은 대만 유안타증권이 가지고 있던 지분 50만주(7.8%) 중 일부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이 지난 2000년부터 가지고 있던 물량은 시간외 매매와 최근 4일 연속 외국인 매도 과정에서 대부분 매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수급 불균형을 상당폭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해외 IR(기업설명회)를 진행 중이어서 외국인 지분율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