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7일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백60개 재외공관은 지난 10년간 단 한차례의 감사도 받지 않았다"며 감사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어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해 주 이라크 대사관이 보여준 무능력과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감안할 때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윤철 감사원장은 "여러 한계로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갖추기 위해 북미와 유럽,아시아 지역을 관할하는 핵심 공관에 직원 2∼3명을 파견하는 문제를 행정자치부 외교통상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