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병을 진료하는 병·의원의 진료비가 지역에 따라 최고 11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이 7일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2월 전북 D의원의 관절염 한 건당 진료비가 7만7천42원인 반면 서울 D의원에서는 1만1천2백45원으로 차이가 6배나 났다. 경기 D치과의원의 경우 치수와 치근단주위 조직질환의 건당 치료비가 10만4천여원이었지만 경북 S의원은 9천여원에 불과해 무려 11배나 차이가 났다. 문병호 의원은 "단순질병의 과다한 의료비 격차는 과잉 진료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