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우량주의 주가 상승으로 이들의 주가와 연동되는 '종목 ELS(주가지수연계증권)' 상품들이 만기가 되기 전에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은 7일 삼성전자와 하나은행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2 스탁 파생상품투자신탁G-1호펀드'가 가입 두달만에 연 12%의 수익률을 만기 전에 조기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가입 6개월이 되는 내년 1월28일 수익금을 돌려 받게 됐다. 지난 7월 하순에 판매된 이 펀드는 삼성전자와 하나은행 주가가 모두 가입 기간 20% 이상 상승할 경우 수익률이 조기 확정되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CJ투자증권도 이날 삼성전자 주가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CJ 원스타 파생펀드1호'가 지난 7월 설정 후 3개월만에 연 11%의 수익률을 조기 확정지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강세장이 진행되고 있어 지수가 700선에서 움직였던 지난 5∼7월에 집중 설정된 종목ELS의 경우 수익률이 조기 확정되는 사례가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금은 주가가 많이 올라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개별 종목이 상승해야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종목ELS는 앞으로 가입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