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10월9일)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한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 화장품 브랜드 '오휘' 매장에서는 9일 한글 이름을 가진 고객 1백명(선착순)에게 화장품 샘플을 증정한다. '오휘'는 순우리말로 건물의 머리초 끝에 두른 오색무늬의 색깔 띠를 뜻한다. 신촌 천호 목동점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 '마루'도 이날 한글 이름을 가진 고객이 제품을 사면 티셔츠를 덤으로 준다. 마루는 '높음' '최고'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8∼10일 '한글날 맞이 도서 박람회'를 개최한다. 한글 문양이 새겨진 책 표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북 바인드 만들기' '책 인쇄체험하기'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애경백화점은 9일 15개 숙녀의류 브랜드에서 한글 이름을 가진 고객에게 10%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월마트는 한글 문양을 이용한 선물 포장지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A1 사이즈의 도화지 작품 또는 JPG 파일 형태의 디자인을 11월15일까지 매장 안내데스크나 e메일(metamarketing@empal.com)로 제출하면 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