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생이 국내 대학에서 1년 간 어학특별과정만 이수하면 중국 명문대학으로 유학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원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중국전문가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중국 10대 명문대학인 산둥성 지난시의 산둥대학교와 공동으로 '1+4 학점인정제도'를 도입,시행키로 했다. '1+4제도'는 중국 유학을 희망하는 고교졸업자가 경원대(국제어학원)의 중국어 특별교육과정에 입학해 1년 간 소정의 교육(중국어 및 전공기초)을 받고 학점을 이수하면 산둥대학에 1학년으로 입학,정규 4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유학 교육프로그램이다. 경원대에서 실시하는 1년 과정의 중국어특별교육도 산둥대학에서 파견된 원어민교수로 운영된다. 현재 국내 일부 대학에서 해외 유명대학과 1+3학점 또는 2+2학점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1+4제도 시행은 경원대가 처음이다. 경원대는 또 내년 2월부터 매년 1백명의 재학생을 1년 간 교환학생으로 중국 산둥대학에 파견하고 등록금과 기숙사비 일체를 장학금 형태로 지급키로 했다. 교환학생들은 18학점에서 최대 24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다. 경원대는 또한 해외학생 기숙사가 완공되는 2006학년부터 산둥대학 재학생을 교환학생으로 받기로 했다. 국내 대학이 매년 1백명 이상의 학생을 해외에 파견하는 것도 경원대가 처음이다. 경원대와 산둥대(총장 잔타오)는 지난 5일 경원대에서 양 대학 총장이 한?중학생교류협정 체결식 및 한·중교류센터 개소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교류협정에 서명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