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도난 영창악기제조가 법정관리를 받게 될 전망이다. 6일 영창악기측은 "2대 주주이자 채권자인 트랜스미디어매니지먼트가 지난달 말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영창악기 경영진이 인천지방법원에 냈던 화의신청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트랜스미디어매니지먼트의 김한규 이사는 "영창악기는 삼익악기가 인수한 이후 경영이 악화돼 부도가 난 것이므로 현 경영진측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이를 감안해 삼익악기의 지분과 경영권이 없어지는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트랜스미디어매니지먼트는 외국계 펀드이자 투자전문회사로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본사가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 영창악기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