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침체로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렸던 사람들이 돈을 갚지 못하자,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다세대와 연립 같은 서민들 주거지가 경매에 부쳐져, 애써 모았던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틉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지역 법원 경매 물건 수는 모두 3천 302건. 지난 8월보다 5.8%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민들의 주거지인 다세대와 연립주택이 천682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CG1> 서울 다세대,연립 경매 물건추이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600여 건에 그쳤던 다세대와 연립 주택 물건수는 지난해 12월에는 880건, 올 들어 4월에는 천 50건, 지난 달에는 천683건으로 급증했습니다. 1년 사이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칩니다. 이렇게 경매물건은 늘어나는 데 반해 감정가대비 낙찰가를 의미하는 낙찰가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추셉니다. CG2> 서울 다세대,연립 경매 낙찰가율 올 상반기 70%대를 유지하던 낙찰가율이 7월부터는 60%대로 떨어졌습니다. 2억원 짜리 집이 1억 4천 만원에도 팔리지 못한단 얘깁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도 없고, 집이 제 값에 팔리지도 못하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녹취> 최광석 부동산 전문 변호사 “요즘 경기가 않좋다보니까 부동산 경매가 급증하는 실정입니다. 상담도 예전에 비해서 서 너배 정도 더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매수가격이 내려가서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돌려받기가 더 어렵습니다.” 경기침체로 쌓여가고 있는 서민주택 경매물건.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WOW TV 뉴스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