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들이 노사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5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은행측의 강제퇴직 시도에 맞서 저지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외환은행 사측은 잉여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행할 방침이지만 노조는 사측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노사는 인사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협상을 진행중으로 금요일로 예정된 전국 대의원대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씨티은행 노동조합도 오늘 하루 파업에 들어갑니다. 씨티은행 노동조합는 지난 4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95% 찬성표를 던져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씨티은행 노조는 지난 5월부터 한미은행 직원과의 임금, 근로조건 격차 해소와 동등한 노조활동 기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