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제품] 삼성ㆍ팬택앤큐리텔 가로보기형 휴대폰 화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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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화면=세로'란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옆으로 퍼진 직사각형 화면에 익숙해진 탓일까.
삼성전자와 팬택앤큐리텔이 SK텔레콤을 통해 잇따라 선보인 '가로보기'형 카메라폰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8월 중순에 나와 이미 10만대 이상 팔린 삼성전자의 가로화면 휴대폰(모델명 SCH-V500)은 세로로 된 액정화면(LCD)을 돌려 가로로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주문형비디오(VOD) 기능을 갖춘 1백만화소급 휴대폰이다.
대형(2.2인치) QVGA급 화면으로 고해상도 사진은 물론 영화나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최대 4시간까지 촬영할 수 있는 동영상 기능과 MP3플레이어,3차원(3D)게임 등을 내장하고 있다.
스팸메시지 차단,리모컨,위급한 상황에서 긴급 메시지를 보내는 '애니콜 SOS'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70만원대.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나 디지털카메라,캠코더 등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기기엔 가로화면이 달려 있다"며 "가로보기형 휴대폰이 인기를 끄는 것은 소비자들이 가로화면에 익숙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선보인 팬택앤큐리텔의 가로보기형 휴대폰(모델명 큐리텔 P1)은 폴더형도 아니고 바타입(막대형)도 아닌 디카형 '싱글' 디자인을 채용했다.
1.9인치의 가로보기형 화면과 키패드는 휴대폰 앞면에 달려 있고 뒷면에는 2백만화소급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두께는 15.8mm로 얇은 편이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문자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을 갖춰 '말하는 디카폰'으로도 불린다.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이 있어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이를 음성으로 읽어준다.
문자메시지 알람 스케줄 등을 음성과 문자로 동시에 알려줘 한눈 팔아선 안되는 운전자나 글자를 읽기 힘든 시각장애인에게 유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최대 20곡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는 MP3플레이어 기능과 스피커로 발음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전자영어사전,모바일뱅킹 등의 기능을 지녔다.
가격은 50만원대 중반.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