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2억7천만달러 규모의 카타르 라스라판 발전담수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카타르 정부가 2006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초긴급 프로젝트로 발주한 카타르 최대 규모의 발전담수플랜트 건설공사로,수도 도하시 북쪽 80㎞ 지점에 하루 7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27만t(6천만갤런) 생산규모의 초대형 담수플랜트와 1천25MW(메가와트)의 복합발전소를 동시에 짓는 공사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자체기술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시공,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일괄도급방식으로 수행해 1호기는 아시안게임 직전인 2006년 4월에,2∼4호기는 오는 2008년 5월에 각각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월 이후 쿠웨이트 리비아 오만에 이어 이번 카타르 프로젝트까지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올해 담수플랜트사업에서만 10억5천만달러 상당의 수주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중동지역에서 발주된 대형 담수프로젝트를 전량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총 30억달러,2백30만t(1일 생산량 기준) 규모의 담수플랜트를 수주해 담수설비 시장 점유율 30%로 세계1위 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히게 됐다. 두산중공업 이윤영 부사장(담수BG장)은 "지난해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쿠웨이트 지역에 한정됐던 담수플랜트 시장을 오만과 카타르 등 중동의 다른 지역까지 넓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