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토탈그룹과의 합작석유화학회사인 삼성아토피나가 4일 사명을 '삼성토탈㈜(영문명 Samsung Total Petrochemicals)'로 바꾸고 새롭게 출범했다.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CI를 선보이고 "프랑스 토탈그룹이 정유,석유화학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정밀화학 등의 사업은 분리 매각한다는 계획에 따라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토탈은 토탈그룹과의 합작 1주년인 5일을 맞아 사명을 변경하고 △고부가 신제품 개발 및 조기 상업화 △충남 대산 유화단지의 시너지 효과 발굴 △성장하는 중국시장의 사업 발굴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고홍식 사장은 "중국은 충남 대산공장과의 지리적 여건(4백km 거리) 등을 감안하면 더 이상 수출시장이 아닌 내수시장"이라며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영업팀을 수출사업부에서 내수사업부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8일 품목별 영업전략회의를 창립 이후 처음 중국 칭다오와 상하이 등지에서 개최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고 사장은 그러나 중국 투자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토탈은 5일 전직 사장단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등 1천2백여명을 초청,충남 서산 실내체육관에서 CI 발표와 함께 창립기념행사를 갖는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