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를 두고 있는 산모들이 외출 후 손을 잘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생활용품 전문기업 옥시레킷벤키저가(대표 신현우)와 공동으로 신생아를 두고 있는 20~30대 산모 5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결과 응답자의 61.4%가 `아이 건강을 위해 손 씻기가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정작 `외출 후 손을 씻는다'는 산모는 14.9%에 불과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대상 산모의 86.7%는 전염성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 전염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인식도에 비해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씻는 사람은 14.8%에 불과했다. 특히 아이에게 우유 또는 음식을 주기 전 손을 씻는 경우는 8.52%, 아이를 돌보기 전 손을 씻는 경우는 4.41%, 애완동물을 만진 후 손을 씻는 경우는 3.23% 등으로조사됐다. 의사협회는 "신생아는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방법은 올바른 손 씻기"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bio@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