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G7(서방선진 7개국 그룹) 가입을 서둘지 않을 것이라고 진런칭(金人慶) 중국 재정부장이 최근 밝혔다. 진런청 재정부장은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담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뒤 지난 2일 중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에 참가한 목적은 상호이해 증진과 세계 경제문제에 대한 참여 확대를 위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진 부장은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졌다고 지적하고 "이제 중국이 참여하지 않고는 많은 국제적 경제문제를 결정하거나 실행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이번 회담 참가가 즉시 G7 가입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경제정책에 관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것일 뿐이라는 점을 재차 분명히 했다. 진런청 부장은 중국이 세계 7대 경제강국으로 부상했지만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1천 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서방 7개국과 차이가 크다면서 이런 형태의 교류를 통해 발전 정도가 다른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인민폐 뿐아니라 미 달러화 등의 환율문제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히고 인민폐 환율을 합리적이고 안정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시아 및 세계 경제의 안정적 발전에 유리하다고 말해 당분간 인민폐 환율조정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