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연기금 등 기관 매수에 힘입어 전주말보다 1.6% 상승하는 강세로 마감됐다.


채권 금리는 금통위의 콜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하락세로 끝났다.


이에 따라 지난주 주식형펀드 및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편입 비율이 60% 이상인 주식고편입형 펀드와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0.74%와 0.65% 올랐다.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단기·중기형이 0.07%,장기형이 0.09% 상승했다.


이번주는 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와 금융통화위원회(7일)의 콜금리 인하 여부가 관심이다.


하지만 두 재료 모두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국제 유가가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일반 주식형펀드 가입 시기를 다소 늦추는 게 필요한 것 같다.


공격적 투자자라면 일반 주식형펀드보다는 지수가 떨어져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리버스인덱스펀드 가입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증시 방향성에 확신이 없는 투자자라면 실물자산 등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부동산펀드 선박펀드 환율연계펀드 등이 있다.


특히 환율연계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환율연계펀드는 투자기간 환율이 상하 일정한 폭 안에서 움직일 경우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가 안정적이고 수출 호조세도 이어져 최근 1년간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은 지난 3년간의 54.95원보다 훨씬 작은 15.73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도 수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율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내년에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얘기다.


때문에 환율연계펀드는 현 시점에서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안주영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