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할 민간경제사절단에 참여한 재계인사중에는 특히 최태원 SK(주) 회장의 행보가 눈길을 끕니다. 최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유전개발사업을 직접 챙기고, 동남아시장 이동통신사업 확대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오는 9일 베트남을 방문합니다. 최 회장은 10일과 11일 이틀간 경제사절단 공식 일정에 참여하는 한편 현지 SK사업장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사업의 진행상황을 꼼곰히 챙겨 베트남을 비롯한 동아시아 사업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SK그룹은 현재 베트남 통신사업과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최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현지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베트남 통신시장에 진출한 SK텔레콤은 지난 2000년에는 SLD텔레콤을 설립해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CDM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향후 2∼3년내에 서비스 지역을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시를 비롯한 13개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98년 9%의 지분을 투자해 베트남 15-1 광구 유전개발에 참여한 SK(주)는 현재 수투텐, 수투방, 수투짱 등의 지역에서 광구탐사와 개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투덴 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원유가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SK(주)는 하루 6000배럴의 원유를 배당받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발견된 수투방 유전의 매장량을 합칠 경우 베트남 최대 유전인 백호 유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전이 될 전망입니다. SK(주)는 최 회장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상업성이 높은 수투방 지역에 대한 투자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