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앞을 흐르는 강물처럼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물러나겠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1일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월례조회에서 퇴임을 앞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것이 단기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희생을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방향으로 살아가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이런 것들이 쌓여서 우리 사회는 발전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금감위의 징계로 물러나게 된 자신의 처지를 빗댓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