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000100]이 경기 방어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거래소시장에서 오후 2시50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날보다 0.66% 오른 7만6천500원을 기록, 나흘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장중 7만7천500원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유한양행의 이같은 강세는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가진 제약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약 개발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유한양행이 지난 8월초에 발생한 페닐프로판올아민(PPA)성분 감기약에 대한 식약청의 판매 금지조치로 관련 제품인 콘텍600을 반품처리하는 등 3.4분기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한양행이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 승인된 에이즈 치료제 엠트리바의 1단계 원료 공급처로 지정돼 원료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레바넥스(YH-1885) 등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악재'를 누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은아 삼성증권 수석연구원도 "미국 길리어드사에 에이즈 신약 원료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고 신약인 레바넥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상승에도불구하고 목표주가에 못미쳐 아직도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5천원으로, 한양증권은 8만3천100원으로 각각 유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