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불황의 탈출구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국내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거대한 중국지역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오늘 이시간에는 한창호 기자와 국내 건설업체들의 중국진출 현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창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기자! 먼저 중국 부동산 시장부터 살펴보죠? 중국 부동산시장은 건설경기와 상품주택 시장의 활황으로 지난 5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98년부터 주택의 무상공급을 중지하고, 주택사유화를 추진해, 모기지론을 통해 주택가격의 80%를 대출해줌으로써 부동산수요의 급격한 증가와 가격의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부가 경기과열의 우려속에 부동산 경기조절을 위해 개인주택자금 대출 제한 등 다양한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건설특수 그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따른 건설경기 호조와 WTO가입, 시장개방 등 장기적인 내국인 수요지속과 외국인 자금의 지속유입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얘긴데.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난 91년 중국과 수교이후 국내 건설사들의 중국진출 현황부터 살펴볼까요?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 91년 중국과 수교이전 현대중공업이 남해 서부 웨이조우 지역에서 해상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이래 주로 부동산개발에 주력해, 지난 94년부터 중국 공사 수주가 본격화됐습니다. CG1>건설사 중국진출 현황 91년 중국 수교 94년 공사 수주 본격화 98년 IMF이후 수주 급감 02년 대기업 중심 진출 재개 이후 97년까지 부동산 개발형 수주가 호조를 기록해, 수주고가 진출국가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97년말 IMF 이후 금융신인도 하락으로, 개발형 공사 추진이 퇴조됐고, 수주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이후 2년전인 2002년부터 LG, 삼성, 신세계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중국에 투자가 늘면서 그룹공사 물량을 중심으로 부동산개발 투자 등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기업 계열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진출하고 있군요. 먼저 LG건설부터 살펴보죠? -------LG건설 그림----------- LG건설은 지난 92년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해, 중국에 첫 걸음을 내딛은 LG건설은 지난달 초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시공법인 '락금건설(남경)유한공사'를 설립, 현재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정식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본금 60억원 규모로 설립된 남경 시공법인 '락금건설(남경)유한공사'는 1건당 3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2급 건설업면허로, 중국에서 28층 이하 건물건축, 건축면적 12만㎡이하인 주택단지, 환경설비 등을 건설할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CG2>LG건설 중국진출 현황 -2급 건설업 면허 취득 -실적-PVC공장,LPG터미널등 -발주 예정-LG전자, 화학, 필립스LCD등 LG건설은 향후 난징지역에서 LG전자,화학,필립스LCD 등의 추가공사 발주가 예정돼 있어 중국내 법규에 따라 시공법인을 신설해 본격적인 건설 채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LG건설은 그동안 베이징, 텐진, 후루다오에 PVC 공장을 건설했고, 산토우에 LPG 터미널, 상해에 폐수처리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에서 착실하게 시공실적을 쌓아왔습니다. 현재는 베이징 창안대로변에 30층 2개동 규모 'LG베이징타워'와 난징시에 PDP, CD등의 첨단 디지털복합단지를 건설중에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칭따오에 연산 7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과 연산 24만톤규모의 벤젠 등 방향족을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 EPC턴키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LG건설의 중국진출이 무척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군요. 다른 대기업 계열사들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삼성엔지니어링도 '삼성공정건설(상해)유한공사'설립을 완료하고, 3급 건설업면허를 취득했다. 수퍼2>삼성 대림, 공장 건설 활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재 중국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삼성SDI공장, 주중 한국대사관 청사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림건설은 중국 내 외국기업의 플랜트 공사인 BASF-YPC IPS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 지난 8월 준공했으며, 현재 샹하이 차오징 이소시아네이트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들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은 주로 그룹공사 물량을 위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LG, 삼성등 대형건설업체 말고 다른 중견건설업체들도 중국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면서요? CG3>건설사 중국진출 공사중-SR개발,우림건설, 우남건설 진출 모색-월드건설,우남종건 최근에는 SR개발,우림,우남건설 등 중견업체까지 중국시장 진출을 발 빠르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오피스텔,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는 SR개발은 개발법인을 설립해 랴오닝성 센양시에서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SR신성'이라는 브랜드로 10만평 규모 부지에 아파트, 오피스텔 5700여 세대 건축 사업을 진행중으로, 이미 1기 물량 1280세대는 공사를 마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분양을 실시중입니다. 이밖도 우림건설은 중국 상하이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지사를 설립하고 현재 시장조사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월드건설과 우남종합건설 등 중견 주택건설업체는 대한주택건설협회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상하이와 베이징,창춘,푸순시 등에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건설업체들이 중국에 가 있군요… 중국시장은 엄청난 규모와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투자지임엔 틀림없지만, 외국기업의 시장진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외국기업에 대한 장벽이 여전히 높습니다.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사전 철저한 분석과 준비로 신중한 행보를 펼쳐야 할 것입니다. 수퍼4>전문가 "중국진출 신중해야" 일본의 경우도, 자국 사업체 발주공사와 소규모 공사를 중심으로 차분히 진출을 추진해 온 결과, 최근에는 관공사 수주도 가능케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 건설업체도 차관사업에 중국업체와 합작 수주를 통해 진출하고, 제3국에서 중국업체를 파트너로 삼아 협력관계를 구축한 후 ,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등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진출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