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후순위 전환사채 가격이 최근 2달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후순위사채는 장중 현재 120원이 오른 10,60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8월 10일 액면가 1만원을 회복한 후 2달여만에 6%나 올랐습니다. 지난 8월 1만원 이하에 머물던 현대카드 후순위 전환사채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장중 한때 10,560원을 나타내며, 2달만에 6%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채권 딜러는 "최근 카드사들의 경영실적이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카드가 10월부터는 월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경영 개선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현대카드도 현대캐피탈에 이어 GE소비자금융으로부터의 외자유치 기대감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카드채를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기반이 탄탄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