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날입니다. 연휴뒤 끝 주식시장은 미국시장의 혼조세, 기름값의 상승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30일 마감지수가 835포인트입니다. 850선이상에서 830선대로 내려앚은 지수를 기술적 분석가들은 보통 수렴하는 모양이라고 평가합니다. 수렴이란 지수가 악재와 호재앞에서 급등락이 없이 가운데에서 한점으로 모아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러다가 한 곳으로 몰리는 곳에서 위든 아래든 방향을 정한다는 원리입니다. 한주간의 마지막이면서 10월의 첫날인 오늘 증시의 모양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이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4일연속입니다. 크지는 않았지만 4일간 3천억원의 현물을 매도했습니다. 두번째론 폭발적 매수를 기대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는 것입니다. 결국 시장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그리고 프로그램 동향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최근의 상승이 수급에의한 상승이라고 말합니다. 이 수급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다소간의 조정은 필수 800선아래서 주식을 산 사람은 여유가 있겠으나 830선 이상에서 주식을 산 사람은 지수조정이 떨어지는 칼날 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700선에서 850선사이 매수한 투자자의 시기가 다르기에 오르면 팔고 싶어 지수조정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 시장도 그동안 기다렸던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그 조정이 부분적으로 지금 실현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은 730선에서 850선까지 수직으로 올라왔고 그 후유증이 지금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음도 이 때문입니다. 향후 시장은 최소 120일 선이라고 할수 있는 805포인트 선은 이탈하느냐 안하느냐가 추세이탈여부의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시장은 만에하나 810선 전후까지 하락하더라도 상승기조 이탈이라기 보다는 상승과정에서 나타난 당연한 조정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투자의 마음가짐 항상 보는 시각에 따라서 시장은 달라집니다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게 되면 주식을 보유할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주식의 보유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정말 잘하는 투자자라면 시장이 좋든 나쁘든 적당히 팔아주면서 장세따라 사고팔고를 반복하면 되겠지만 다수의 투자자들이 그런 기법을 갖고 있다기 보다는 장세따라 주식을 사고 팔기때문에 대중적인 투자의 관이 필요합니다. 대다수의 블루칩은 외국인 점유율이 20%를 웃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에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했던 지분들이 다 외국인투자자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들이 아직 보유물량을 쥐고 있어 수급이 깨졌다고 볼수가 없습니다. 또 최근 적립형 펀드기금이 1조원을 웃돌고 있고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서서 블루칩 관심은 앞으로도 높아질 것입니다. 투자란 모름지기 위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제일로 칩니다. 투자에도 중용이 필요합니다.위험회피를 위하여 현금비중도 유지하면서 욕심부리지 않는 '운영의묘' 말입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