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영업정지 종료 ㅇ 앵커 : SK텔레콤 영업정지를 마지막으로 100여일간의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조치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4.4분기 이동통신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됐습니다. ㅇ 지난 6월 21일 LG텔레콤을 시작으로 KTF, SK텔레콤 순으로 진행돼온 이동통신3사의 영업정지가 29일 SK텔레콤을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100일간의 영업정지기간동안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자 현황을 살펴보면 LG텔레콤이 가장 두드러진 가입자 확보를 나타낸 반면 KTF는 가입자 이탈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월 21일 LG텔레콤의 영업정지이후 9월 29일현재까지 LG텔레콤은 23만6025명에 달하는 SK텔레콤과 KTF의 고객을 자사고객으로 끌어들였습니다. SK텔레콤도 KTF로부터 34만6420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32만8911명이 타사로 이동을 해 전체적으로는 1만7509명이 늘어난 반면 KTF는 이탈고객(45만2380명)이 번호이동 가입자(19만8824명)보다 25만명이나 많았습니다. ㅇ 앵커 : 이번 SK텔레콤 영업정지기간동안 번호이동 현황은 어떠합니까? 8월 20일 이후 SK텔레콤의 영업정지기간은 앞선 두 회사보다 10일이나 길었지만 이 기간동안 번호이동 고객수는 총 24만 6941명으로 지난 KTF영업정지 기간때(24만 6671명)와 비슷했습니다. 각 사별 번호이동현황을 보면 이번 SKT영업정지기간에 SKT에서 KTF로 이동한 고객은 11만 3200명으로 지난 KTF영업정지기간때 KTF에서 SKT로 이동한 고객 14만 1621명보다 20.7%가 적었습니다. 반면에 KTF에서 LGT로 이동한 고객은 4만 6017명에서 6만 702명으로 32% 늘었고 SKT에서 LGT로 이동한 고객도 5만 9033명에서 7만 1845명으로 21%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번호이동에서 LGT가 차지한 비중은 KTF영업정지기간에 42.5%에서 SKT영업정지기간에는 53.6%로 크게 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이번 LG텔레콤의 번호이동 성과가 앞으로 가입자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통 3사중 LG텔레콤을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제시했습니다. ㅇ 앵커 : 4분기 이통시장 전망은?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추석 이후 상대적으로 시중자금 흐름이 많고 영업정지 기간동안 미뤄왔던 대기수요도 영업정지 해제 초반 나타날 것으로 예상 기대되면서 그동안 수면으로 가라앉았던 가입자 유치전이 다시 본격화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F의 가입자 유치 및 지키기와 내년 1월부터 번호이동이 시작되는 LG텔레콤도 올해 남은 3개월동안 최대한 끌어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동통신 서비스 3사가 이미 상반기에 과도한 마케팅비용 지출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보조금 지급 남발 등 올 상반기에 지속된 과열경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통신위원회가 다음달 11일에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동통신 서비스 3사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 사례를 안건으로 상정해 이에 대한 처벌 수위를 심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이동통신시장은 과도한 가입자 유치경쟁은 수그러들고 그대신 다양한 신규 단말기와 서비스 출시를 통해 정상적인 경쟁 구도로 복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ㅇ 앵커: 각사들의 전략은? SK텔레콤은 SK텔레콤은 영업정지 이후 전략에 대해 클린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신규 휴대폰 출시를 통해 영업재개 초반에 대기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다음달까지 총 21종, 연말까지는 40여종의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KTF는 이통사들의 영업정지 기간 중 출시했던 3종의 새로운 요금제 알리기를 강화하는 등 요금제 차별화를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이와 함께 300만화소 폰, 1.5기가 하드탑재 단말기, 게임폰, K뱅크폰 등 고기능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중저가 휴대폰 라인업도 강화하겠다고 덛붙였습니다. LG텔레콤은 경쟁력을 가진 요금제를 바탕으로 뱅크온과 MP3폰에 대한 리더십 확보하는 한편 저렴한 가격의 특화 단말기를 통해 고객 유치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