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감리제도에 대한 불합리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칫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울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먼저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들 현황부터 짚어주시죠? 코스닥등록기업가운데 주가급등으로 감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현재 7개사. 오늘자로 현대멀티캡 2우선주가 감리해제됐고, 지난주말 현대멀티캡 3우선주와 디지털캠프가 해제되면서 사라콤유니더스,코미팜, 대한바이오등 7개사가 감리종목으로 남아있다. (CG1) 특히 이가운데 사라콤은 지난 7월19일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3달 가까이 감리에서 풀려나지 못하고 있고, 유니더스 역시 지난달 19일이후 현재까지 계속 감리지정 상태다. (앵커2) 감리지정이 꽤 길게 이어지고 있군요.그동안 주가상황은 어땠는지? 감리지정 종목가운데 가장 낙폭이 큰 종목으론 사라콤과 유니더스를 꼽을수 있겠다. 지난 19일 감리지정 전일 종가는 1700원이었던 사라콤의 경우 현재 28% 떨어진 1,200원대를 기록중이다.(CG2) 심지어 지난 14일에는 주가가 1,065원까지 밀려나면서 감리지정가 대비 37% 넘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감리지정 상태다. 또 지난달 19일 2,795원으로 감리지정됐던 유니더스 역시 지난 20일에는 주가가 지정당시가 보다 26%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앵커3) 이렇게 감리지정됐을때보다 현주가가 많이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리지정인 상태가 지속되는 이유가 뭔가? 현행 감리제도 가운데 해제요건의 불합리성 때문이다. 현 제도상 5일간 주가상승률이 60%이상 오른 상태가 이틀간 지속되면 감리종목에 지정된다. (CG3) 이후 해제요건은 최근 5일중 최고종가 대비 10%이상 하락했을때만 감리지정에서 벗어날수 있다. 즉 기간과 상관없이 이 범위에 해당되지 않은 이상 몇달이고 몇년이고 계속 감리상태에 머물수 밖에 없다는 지적. 그만큼 주가가 급등해서 감리지정됐다가 다시 급락하지 않고, 주가가 오랜시간 완만하게 빠졌을때는 해제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피해사례가 늘수 있다는 얘기. (앵커4) 그렇다면 거래소 감리지정 해제요건도 코스닥시장과 비슷한가? 아님 좀 다른가? 증권거래소의 감리제도는 코스닥과 효율성면에서 차이가 있다. 거래소 상장종목의 해제요건의 경우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전일종가보다 상승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3일전 종가보다 주가가 밑돌면 해제된다. 따라서 지난달 19일 감리종목으로 지정됐던 효성기계와 사보이는 지정당시 주가가 각각 730원과 6200원이었다.(CG4) 하지만 지난달 30일과 이달 23일 각각 주가가 15%와 14%씩 떨어지면서 기간과 상관없이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앵커5) 거래소와 달리 코스닥의 감리 해제요건의 경우 잘못하면 투자자들한테 큰 피해로 다가올수 있다는데? 감리종목제도 취지중 하나가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감리종목에 지정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감리종목 매매를 꺼리고, 해제때까지 매매를 보유함에 따라 감리종목이 다시 큰폭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수퍼2) 사라콤이나 유니더스처럼 지정이후 주가변동성이 크지 않고 완만하게 떨어지면서 지정당시에 비해 하락폭이 아무리 크더라도 감리종목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따라서 해당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 (앵커6) 이처럼 제도적 문제점으로 제도개선이 시급한 상황인데, 코스닥은 뭔가 대처방안을 갖고 있는지? 코스닥시장 자체도 지난해 8월에 개정된 감리규정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당시 개정될때만해도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컸었지만 최근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이 줄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평가. 따라서 다음달 중에 기간요건 편입과 감리해제 하한선을 정하는등 전반적인 감리해제 규정을 손질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수퍼3)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예를 들어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 해당 종목이 최고 고점대비 20%이상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해제되는 방안등을 다각적으로 모색중이다.(수퍼4) 현재 지난해 8월에 개정된 규정.. 지난해 코스닥 종목이 변동성이 컸었다. 거래량 적고, 주가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적었다.. 그래서. 10월중에 감리해제 규정을 좀 보완하는 차원에서 준비중. 기간요건 편입등도 검토중.. 주가변동성 줄면서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경우에 감리해제 하한선을 정해서. 일정한 주가 이하면 감리해제하는 방안 검토중. 현행 조건으로 해제되지 않더라도.일정한 수준까지 내려가면 해제방안. 그 일정한 수준을 최고 고점대비 20%하락이나 여러방안등을 실무방안 검토중.. (감리지정) 감리지정.. 5일간 주가상승률이 60%이상 올라서 이틀간 지속되면 감리지정.. 최근 20일 중 최고종가때 시장상황 좋을때 주가상승률이 코스닥 주가상승률의 4배이상일때. ================= 해제요건) 1. 최근 5일중 최고종가 대비 10%이상 하락했을때... 그다음날부터 감리해제. 현재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종목은 7개.(대한바이오,현대멀티캡 우선주,보통주, 코미팜, 유니더스, 크로바하이텍,사라콤) 오늘자로 현대멀티캡 2우선주, 지난주말 금요일 디지털캠프, 현대멀티캡3우선주 해제. ::> 기간요건은 없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