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소재를 이용한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액압성형) 강관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최근 현대·기아자동차 및 부산대학교 등과 산학협동 방식으로 알루미늄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에 들어갔으며 향후 소재개발과 부품설계,성형해석 등의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알루미늄은 무게가 철의 절반 가량에 불과해 자동차 부품소재로 적용할 경우 차량 경량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부식에도 강해 별도의 도장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알루미늄 소재는 철에 비해 가공시 늘어나는 비율(연신율)이 3분의 1에 불과해 하이드로포밍 공법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 현대하이스코는 내년까지 시제품 개발을 끝내고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업체에 고급 차종을 중심으로 한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