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한무쇼핑 추가 매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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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한무쇼핑의 1대주주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지분을 매입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모임을 갖고 비상장계열인 한무쇼핑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무쇼핑의 최대주주는 정몽근 현대백화점회장(37.6%)이나 정 회장의 아들인 정지선 현대백화점부회장에게 지분을 승계시키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의 최대주주다.
주당 매입가격은 약 20만4천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됐으나 정확한 인수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무쇼핑은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점과 목동점 등을 운영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4천8백68억원에 8백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정 회장 외 주요주주는 무역협회(33.4%),현대백화점(23.8%) 등이다.
주당수익가치는 16만7천원선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주당 인수가격은 최소 2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 한무쇼핑 지분 4.4%를 2백38억원에 사들였다.
이와 관련,증권업계는 현대백화점 자금이 대주주의 지분이동에 쓰이는 것은 부정적이지만 한무쇼핑의 기업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