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5개월 연속 50%선를 돌파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 내수 시장에서 5만1천521대를 판매, 51.7%의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5월 50.8% ▲6월 50.4% ▲7월 51.4% ▲8월 50.4%등 4월 이후 지난달까지 계속 국내 자동차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올 1월 50.6%에서 2월과 3월에는 각각 49.7%, 48.6%으로 떨어졌었다. 현대차의 올 1-8월 평균 내수시장 점유율을 50.4%로 현대차가 50% 수준을 회복한 것은 지난 98년 이후 6년만이다. 현대차는 지난 98년 50.7%의 내수 점유율을 보였으나 ▲99년 45.8% ▲2000년 45.6% ▲2001년 48.7% ▲2002년 47.3% ▲지난해 48.1%로 최근 몇 년간 계속 40%대 후반을 맴돌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 출시한 `쏘나타'가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향후 판매 증가 및 점유율 추가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의 경우 올 1월 20.0%까지 떨어졌던 내수 점유율이 지난달에는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 신차)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25.3%로 크게 오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의 올 1-8월 평균 점유율은 23.2%이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시장 약진으로 올 1-8월 GM대우차는 9.4%, 쌍용차 9.6%, 르노삼성차 7.3%의 점유율을 기록, 작년 평균 보다 각각 0.3% 포인트, 0.2% 포인트, 1.%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