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과 화물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지난해 항공수송 실적은 세계 7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한공진흥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항공수송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188개 회원국 중 한국의 항공수송 실적은 총 톤키로(여객키로+화물톤키로) 기준으로 7위를 기록, 2001년과 2002년 8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이 같은 순위는 지난해 국내선과 국제선의 여객 및 화물 수요를 합산한 항공수송 실적을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승객 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여객 키로(여객 수×거리)에 따른 수송 실적은 2001년과 200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1위를 기록, 3년째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국제선은 2001년 9위, 2002년 8위에 이어 지난해에도 8위에 올랐다. 화물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화물톤 키로(화물 톤수×거리)에 따른 수송 실적은 2001년 4위에서 2002년 3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2위를 차지, 해마다 한단계씩실적이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가 ICAO 가입국 수송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총 톤키로기준으로 3.5%이며, 부문별로는 여객 2.1%, 화물 6.6%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해 상대적으로 화물수송이 발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수송 실적 순위는 ICAO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발간한 연차 보고서(Annual Report)에 게재된 잠정치를 토대로 작성됐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