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시장은 '포털 격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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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야후코리아 네이트닷컴 네이버 등이 이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까지 가세할 예정이어서 온라인 음악 시장이 인터넷포털의 격전장으로 바뀌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회사인 인터넷음악 전문업체 오이뮤직과 함께 다음달 10일께 유료 음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미 대형 음반사인 YBM서울음반과 제휴,5만여곡의 음원을 확보해 놓았다.
다음은 음악을 스트리밍(실시간전송) 방식과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키로 했다.
요금은 스트리밍의 경우 청소년과 성인으로 이원화해 월정액을 평균 2천5백원선으로 확정했다.
다운로드 요금은 곡당 5백원이다.
다음은 뮤직비디오나 CD를 판매하는 등 음악 관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카페 플래닛(미니홈피)과 연계,배경음악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야후코리아 네이버 네오위즈 등도 음악 서비스를 강화한다.
지난 5월 온라인 음악 서비스 '비트박스'를 출시,9만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한 야후코리아는 오는 11월부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80여만곡에 이르는 방대한 음원을 기반으로 다음달 중순께 사이트를 개편,뮤직홈피 서비스와 웹진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8월 클라이언트 기반으로 제공해온 온라인 음악 서비스 '쥬크온'을 웹 기반으로 전환하고 음악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
음악 전문 블로그인 뮤로그를 개설,음악 마니아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도 선보였다.
네오위즈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다날 등과 공동으로 1백억원 규모의 음악 전문 펀드를 조성해 디지털음악 제작에도 직접 뛰어들었다.
NHN은 지난달 음원 공급업체인 튜브뮤직과 제휴,인터넷포털 네이버와 게임포털 한게임을 통해 온라인 음악 서비스에 나섰다.
인터넷카페와 블로그 등에 배경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 음악 및 연예 관련 정보도 서비스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장병규 인터넷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무료 음악 사이트인 벅스가 오는 12월 유료화를 시작하면 온라인 음악 시장이 연간 2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이 시장은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포털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