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에서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에서도 약 4억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8월 반기 내부감사에서 총무과 소속 L과장이 회사 소유의 부동산 임차보증금 3억9천6백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경찰에 이 직원을 고발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L과장이 지난해 삼성캐피탈 점포를 폐쇄하는 과정에서 임차보증금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반적인 금융사고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