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대구·경북] 이의근 경북도지사 .. "첨단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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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신산업을 지역전략 특화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산업구조 고도화와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면적이 넓은 경북도를 책임지고 있는 이의근 도지사는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지역 발전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산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4대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 구조를 고도화시키고 21세기에도 한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경북지역에 상설사무국 설치가 확정된 동북아 자치단체 연합은 동북아시대의 통합을 이루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면서 동북아의 경우 단시간 내에 EU처럼 통합을 이루기는 어렵지만 자치단체 협의회를 통해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단체의 경우 북한도 가입돼 있는 만큼 남북 자치단체간 교류를 통해 평화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최근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는 외자유치와 관련해서는 좀 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매력적인 투자유치를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미지역에만 외자유치가 한정될 경우 지역균형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포항에도 외자 유치를 위한 외국인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이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한 명분으로 통합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기 때문에 지역민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지하철 연장,한방산업 육성 등 경제적인 면에서 서로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신공항은 부산 경남과 공동으로 영남 전체 차원에서 검토해야 하고 위치로는 밀양 정도가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이 문제와 관련해 최근 실무자들간 의견교환이 이뤄지는 등 공동 추진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전했다.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국가발전의 큰 틀 속에서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경북 북부지역도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이같은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기업신도시 건설 등 경상북도 개발 계획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용역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3년 관선 도지사를 시작으로 95년 민선 1기부터 지금까지 10년여 동안 도정을 이끌고 있는 이 지사는 마지막 임기를 앞두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