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노무현 대통령의
자원외교가
결실을 맺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이어 러시아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원유개발권 등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는데.
어떤 내용인지
김지예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다.
김기자, 상당한 양의
원유개발권을 확보했다는데
그 내용 먼저 설명해달라.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카자흐스탄에 이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통상외교'가
결실을 맺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석유와 우라늄에 이어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상당량 확보하게 됐는데.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국석유공사와
러시아 국영석유공사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유전을
공동 개발키로 하는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사할린과 캄차카 지역의 유망 광구를
공동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측 지분을 감안한
석유확보량은 17억 배럴로,
이 사업은 올해 중 기술검토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 중으로
탐사가 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억 배럴하면
어느 정도 규모인지
감이 안올수 있을텐데.

지난해 원유수입물량이
8억600만 배럴이었으니까
약 2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방문때 이뤄진
카스피해 유전에서 개발키로 한
물량이 8억배럴이었으니까.

러시아 방문을 통한
17억 배럴과
카자흐스탄 방문에서 이뤄진
8억배럴을 를 합하면
약 25억배럴이 된다.

방금 전에도 말했듯이
25억배럴은
지난해 원유도입량의 3배 규모이며,
지금까지 해외에서 개발한 실적
6억6000만배럴의 4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즉, 우리나라는
이번 유전 공동 개발을 통해
약 3년치의 석유를
직접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가
동시베리어 극동지역 유전 개발에
최초로 참여한다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정부관계자는
"자원의 보고인
동시베리아 극동지역의 유전 개발에
최초로 참여하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원유 자주 개발 능력이
한층 고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앵커2]

유전개발 외에
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사업에도
한국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죠?


[기자]

그렇다.

한 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동시베리아 송유관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우리가 제안한
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사업
참여 요청에 대해
러시아가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각종 플랜트 건설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동시베리아에서
극동지역이나 중국 방향으로
송유관 건설이 검토되고 있으며
내년초 송유관 노선 등
기본적인 사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 석유공사와
러시아측 관계기관 사이에
실무협의체 구성이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송유관 건설 후 공급되는
원유의 국내 도입을 통해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80%에 이르는 상황에서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앵커3]

한국과 러시아간
가스협력협정도
조속한 시일내 체결키로 합의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한러 정상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가스협력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간 주도의 한계로 인해
추진이 지연돼온
동시베리아 가스 도입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가스협력협정이 체결되면
동시베리아산 가스의
한국 도입 문제가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측은 현재
동시베리아 가스를
연해주를 거쳐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우리나라는 가스가격 등
경제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확보될 경우
장기적 에너지 수급 측면에서
이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앵커4]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국내기업들도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죠?


[기자]

대기업의 대형프로젝트 수주도
결실을 거뒀다.

LG상사
러시아 연방인 타타르스탄의
국영석유회사
30억달러규모의
정유, 석유화학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1단계 17억달러,
2단계 13억달러로 나눠 진행되는
플랜트사업 설비공사는
LG건설이 주도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4억 달러 규모의 하바로프스크 정유공장 개보수사업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엘지와 삼성 등의 수주 성공으로
현대중공업이나 두산중공업
국내 플랜트 업체들의
러시아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앵커5]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장기적인 원유공급선을
확보하는 등 중요한 성과를
많이 거두게 됐다는데
의의가 큰 것 같다.

김지예 기자 수고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