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도시개발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재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게 될텐데요, 기업들이 어떤 지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최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재계가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도시 유형은 관광·레저형 입니다. 단기적인 투자ㆍ고용 효과를 올릴 수 있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이번 특별법안에서도 오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경우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허용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었습니다. 금호그룹은 일명 j프로젝트라 불리는 전남 해남리조트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벡텔사 등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골프장과 해양ㆍ레저타운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달 중 정식으로 전라남도와 개발업체간의 투자 양해각서 체결됩니다. 금호그룹은 지역 연고를 기반으로 사업 참여에 강한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는 여수 방산공장 부지를 활용한 기업도시를 검토중입니다. 사업이 추진될 경우 철수가 예정된 공장부지는 복합관광레저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합니다. 롯데그룹도 현재 경남 김해시에 짓고 있는 27만평 규모의 복합물류유통단지를 관광유통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기업들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반면 연구개발이나 산업형 기업도시 개발에는 아직까지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별법으로 기업도시 건설이 일단 힘을 받았지만, 기업들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각종 지원책에 대한 정부부처간의 조율이 끝난 후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웁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