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체인 인탑스가 8월 실적 호전에 힘입어 증권사들로부터 무더기 '매수'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22일 인탑스에 대해 "단가인하 반영에도 불구하고 8월 실적이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휴대폰 업황악화에 대한 우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했다"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영용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휴대폰 케이스 납품 수량이 증가하고 있고 휴대폰 케이스가 폴더폰과 슬라이딩폰으로 진화해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실적 개선의 이유"라면서 "4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인탑스의 올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5.3배로 업체 평균보다 30% 낮게 거래되고 있어 저가 메리트가 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우리증권은 인탑스가 삼성전자 등에 공급할 신제품인 인테나(Intena·안테나가 내장된 제품)가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탑스는 지난 8월 매출액이 전달보다 9.3%,전년 동기보다 90.6% 늘어난 2백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43억원)은 전월에 비해 13.6% 증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