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중소유통업체가 중국 지린성(吉林省)에서 한국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홈쇼핑방송을 개시했다. 케이씨에스엔(대표 윤기헌)은 "중국 현지법인인 한네트유한공사가 지린교육방송 채널을 통해 홈쇼핑 방송을 개통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40만달러를 투자했으며,투자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특별한 제품이라는 의미의 "Hannet"(韓耐特)라는 브랜드로 출범하는 이번 TV 홈쇼핑방송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1시간씩 방송될 예정이다. 홈쇼핑에선 휴대폰 등 디지털가전,주방.생활용품,아동용 영어교재,이.미용제품 등이 소개되며 이중 70%가 한국산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네트유한공사는 지린성을 시발점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는 랴오닝성(遼寧省),헤이룽장성(黑龍江省) 등 동북3성 전역으로 홈쇼핑방송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케이씨에스엔 윤두환 부사장은 "현재 중국 동북3성은 중국의 공업기지 부흥정책으로 연15%에 달하는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곳에는 2백만명에 달하는 조선족 교민이 살고 있어 홈쇼핑을 통해 한국 제품 판매 증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홈쇼핑 시장은 2000년 이후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장규모가 4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국내업체로는 지난 4월 CJ홈쇼핑이 상하이지역에 진출한바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