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민자역사가 초대형 쇼핑몰과 함께 다음달 8일 그 위용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하지만, 역사내 상가계약자들이 사기분양을 주장하면서 입점을 꺼리고 있어 개점여부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용산민자역사가 사기분양 시비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 상가계약자 1,878명은 입점호수 배정을 받기 위해 분양사인 현대역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계약자중 36%인 676명은 분양당시와 달리 늘어난 상가면적을 받아야 했습니다. 때문에 설계변경에 따른 보증금과 임대료 증가분을 고스란히 계약자들이 떠안은 것입니다. 해당 계약자들은 분양사측이 반강제적으로 변경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며 사기분양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피해주장 계약자 "확인절차없이 변경계약서 작성요구" 특히, 계약자 대부분이 투자목적으로 분양을 받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대차계약마저 힘든 상황입니다. 분양사측은 변경계약과 관련해 수차례 고지를 했다며 민원에 대한 명분이 없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현대역사 관계자 "회사실수 없었고, 변경계약 문제없다" 지난 2001년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철도청의 컨소시엄으로 개발을 시작한 용산민자역사. 연면적 82,000평규모로 전자상가와 패션관, 할인점 등 초대형 복합몰이 들어서는 용산역사는 다음달 8일 문을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분양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개점여부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올초 패션관 사전분양으로 현대산업개발 임원이 구속된 데 이어 이번 사기분양 시비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등 잡음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