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GS홀딩스 대주주가 21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지분 5% 이상씩을 외국인 등에게 매각했다. 계열분리 완료를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간외시장에서 LG 주식 9백50만주(5.5%)와 GS홀딩스 주식 5백50만주(5.9%)가 거래됐다. 이에따라 ㈜LG의 최대주주 지분은 약 57%에서 52.5%로,GS홀딩스의 최대주주 지분은 약 57%에서 51.1%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매매 체결가격은 ㈜LG가 1만5천3백80원,GS홀딩스가 2만2천4백50원이다. ㈜LG 주식은 외국인이 8백48만5천주를 사들인 것을 비롯해 투신 59만5천주,은행 32만2천주,보험 8만주씩을 매수했다. GS홀딩스의 경우 외국인 4백64만4천주,투신 36만3천주,은행 16만5천주,연기금 11만3천주,보험 5만주 등의 규모로 매매됐다. LG와 GS홀딩스 관계자는 "대주주 개인 차원의 지분매각이며 회사 경영권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LG와 GS홀딩스의 최대주주들이 계열분리 요건을 맞추기 위해 서로 상대방 회사의 지분을 매각했을 것"이라며 "두 회사의 최대주주인 구씨 일가와 허씨 일가는 각각 상대 회사의 지분을 17∼18% 정도씩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상대방 회사 보유지분을 3% 이하로 낮춰야 한다. 한편 이날 ㈜LG 주가는 전날보다 3.47% 떨어진 1만5천3백원에 마감된 반면 GS홀딩스 주가는 2.62% 오른 2만5천3백원에 장을 마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