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최태원 회장, 와이더덴 재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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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무선인터넷 전문회사인 와이더덴닷컴 지분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SK텔레콤에서 사준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SK그룹이랑 무관한 곳에 판다고 합니다. 박성태 기잡니다.
기자>>
최태원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와이더덴닷컴 지분은 46.5%. 주식수로는 560만주에 달합니다. 최 회장은 이중 300만주를 매각할 예정입니다.
매각 가격은 주당 6달러 내외. 매수자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SK그룹과는 무관한 곳이 될 것이라는 SK그룹의 설명입니다. 매각 대금은 SK네트웍스 채권단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습니다.
와이더덴닷컴은 지난 2000년 6월에 설립된 무선인터넷 전문기업으로 창립 3년만인 지난해에는 매출 777억원에 83억원의 순익을 올렸습니다.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과의 거래가 대부분인 상태에서 짧은 기간에 초고속 성장을 해 대주주 우회 지원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의혹들 때문에 최 회장은 지난 7월에 와이더덴닷컴 지분을 SK텔레콤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역시 대주주 지원이라는 의혹으로 SK텔레콤 주가가 크게 출렁이자 철회했습니다.
최 회장이 와이더덴닷컴 지분을 어떻게든 매각하려는 이유는 최 회장의 지분 보유 자체가 와이더덴닷컴의 성장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좋은 실적을 내면 낼수록 대주주 지원 의혹이라는 굴레를 벗을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와이더덴닷컴은 대주주 지원 의혹이라는 오명을 벗고 무선인터넷 전문 기업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탭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