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합병을 둘러싼 구단주와 선수들간 갈등으로 지난 18, 19일 이틀간 사상 첫 파업에 들어갔던 일본프로야구가 20일 재개됐으나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은 선발 출장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승엽의 소속팀 롯데의 바비 밸런타인 감독은 이날 오후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상대 선발투수가 우완 니시치 후미야가 등판했음에도 좌타자 이승엽을 빼고 지명타자로 왼손타자 매트 프랑코를 기용했다. 이승엽의 선발 출장 제외는 지난 14일 긴테쓰 버팔로스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후 3경기 연속. 한편 일본프로야구 선수협의회는 일본프로야구기구(NPB)와 구단들이 긴테쓰와 오릭스 블루웨이브간 합병안 보류 등 선수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번주말을 포함해 잔여 경기와 포스트시즌 보이콧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