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앞으로 2년 내에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캠코더 등 개별 단말기들이 '멀티미디어 휴대폰'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부산 'ITU 텔레콤 아시아 2004'에 참가한 2백28명의 IT업계 전문가 및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3%는 각종 멀티미디어 단말기의 기능이 3세대(3G) 휴대폰으로 한데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G 휴대폰을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할 사항으로는 △화상전화의 품질(41%) △주문형비디오·TV시청(23%) 등이 꼽혔다. 3G폰에 추가되길 바라는 멀티미디어 기능으로는 △집과 자동차 열쇠 등 디지털 키(52%)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전기충격기 등 신변안전용품(26%)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3G폰의 핵심 기능인 '화상전화를 이용해 통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배우자'라고 응답한 사람이 28%로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부모'(19%)와 '직장상사'(17%) 순이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