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인 < 동원증권 연구위원 > 지난 상반기에 과열됐던 이동전화 시장이 하반기 들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3개 업체의 합산 신규 가입자수가 지난 4월 1백36만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7월에 91만명,8월에 65만명으로 줄었다. 신규 가입자수가 감소하는 데다 정부의 단말기보조금에 대한 강력한 제재로 가입자당 유치비용이 감소해 하반기에는 마케팅비용이 줄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3월 이후 지속된 데이터 부문의 성장 둔화 우려는 7월에 가입자당 데이터 매출액이 전월에 비해 7.4% 증가함으로써 해소됐다. 향후 위성 및 지상파 DMB 등 방송과 통신의 융합,휴대인터넷과 이동전화의 결합으로 무선인터넷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주가에 부담요인으로는 IMT-2000(W-CDMA)과 휴대인터넷의 중복투자를 들 수 있다. 하지만 두 서비스가 성능이 비슷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각 사업자로서는 투자 선택의 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