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과 LG홈쇼핑의 수익성이 비씨카드와 LG카드 등 카드업계의 홈쇼핑 업체 수수료율 인상에 따라 단기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의 경우 90% 가량이 신용카드로 결제되고 있어 수수료율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조정된 수수료율이 10월부터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영업이익률은 0.07%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부터는 납품단가를 조정하고 마케팅 비용 등을 줄이는 방식을 통해 인상된 수수료율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장기 실적 모멘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카드업체 요구대로 수수료율이 0.5%포인트 정도 인상될 경우 홈쇼핑 업체들의 순이익은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