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5조규모 감세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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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6일 소득세 및 유류,특별소비세 인하를 골자로 한 총 5조원 규모의 감세안을 확정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민·중산층 세부담 완화를 위한 이같은 내용의 세제지원안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관련법 개정을 통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우선 9∼36%인 소득세율을 6∼35%로 낮추기로 했다.
소득별 인하율은 △1천만원 이하 9%→6% △1천만∼4천만원 18%→15% △4천만∼8천만원 27%→25% △8천만원 초과 36%→35% 등이다.
이렇게 될 경우 1조9천억원의 세금이 경감될 것으로 한나라당은 내다봤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특소세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35달러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10% 인하키로 했다.
이와함께 2천cc 이하 중·소형 자동차에 부과되는 5%의 특소세를 폐지키로 했다.
택시와 장애인용 차량에 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특소세는 전면 감면해 주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에어컨,플라즈마 표시장치(PDP)TV,프로젝션 TV,고급사진기 등 5개 항목에 대해서는 현행 8∼20%인 특소세 폐지를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모터보트,골프용품,보석,고급가구 등 사치품에 대한 정부 여당의 특소세 폐지 방침에는 반대키로 입장을 정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