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5일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에서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벨로루시와의 4개국 경제공동체(CES) 창설 문제를 논의한데 이어 16일 독립국가연합(CIS) 12개국 정상회의를 갖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4개국 정상들은 15일 CES 창설을 위한 29개 우선 협정 문건에 서명한 바 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CES 창설과 관련한 모든 문건들이 내년 중반까지 서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개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연내에 필요한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고위급 회담을 지속적으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의장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10년안에 4개국간 국경이열리고 공동관세, 자유로운 자본이동이 실현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16일 예정된 CIS 정상회의에서는 반(反) 테러 공조 방안이 주요 문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러시아 대통령실 보좌관은 "민간시설에 대한 테러공격을단호히 비판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공동의 방안을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