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탐구 = 문항 소재는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내용 뿐 아니라 교과서 밖의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과 기타 시사적인 내용 등도 활용했다. 시사적 소재들을 활용해 개념 및 원리 이해, 문제 파악 및 인식, 탐구 설계 및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가치 판단 및 의사결정 등 6가지 평가 요소를 골고루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 즉, 범죄 피해자의 구조 청구권 개념에 대한 이해,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인식, 청소년 인권 문제에 대한 탐구 설계, 고속 철도 개통 효과에 대한 분석, 고구려계승 의식 관련 사료 분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 대한 해석, 청년 실업률에 대한분석, 장묘문화에 대한 평가, 인터넷 실명제 도입 논쟁에 대한 가치 판단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생활 사례나 언론 매체 등이 비중있게 다루는 사회문제를 소재로 활용했다. 쉬운 문항에서 어려운 문항까지 고르게 배열,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이도록 했으며 선택과목간 표준점수에 따른 점수 편차를 줄이고 난이도를 맞추기 위해 정답률이비슷한 분포 형태가 나타나도록 했다. 특정 검인정 교과서에만 수록된 지엽적 내용과 학문적 논쟁으로 오답 시비가 제기될 수 있는 문항 출제는 배제했으며 가능한 과목내 단원간 통합 문항을 많이 출제하려 했다. ◆과학탐구 = 각 선택과목에서 다루는 주요 개념을 고루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 문항에 따라서는 국민공통 기본교육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간접 출제범위에 포함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과 과학적 상황을 소재로 해 이해, 적용, 문제 인식 및 가설 설정,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고루 출제했다. 단, 개념의 이해와 적용에 해당하는 문항은 40% 이내로 출제했다.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다수 선보였고 최근 우리 주변에서 과학과 관련해 일반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공기놀이, 환경오염, 오리농법, 유전자 조작 생물, 일기예보,태풍과 해일 등의 소재를 활용했다. 과학교육에서의 실험의 중요성을 고려해 실제 실험을 해 본 수험생이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 변별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했지만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했다. ◆직업탐구 = 단편지식이나 원리를 직접 묻기보다 실제 상황에 응용할 수 있는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많이 냈다. 선택과목별로 국정.검정.인정 교과서의 전 범위에서 어느 특정 영역과 내용에치우치지 않도록 골고루 출제했다. 가급적 최근의 표, 그래프, 그림, 삽화나 전공과 관련된 실험.실습상황 등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문항을 출제했고, 따라서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다수 포함됐다. 문항 소재는 농산물 시장 개방, 농약 사용, 산업 재해, 커피 자동 판매기, 케이블 카, 무역 자유화, 상거래 행위, 태풍 피해, 선박 충돌, 식중독, 식습관, 맞벌이가정, 사망 원인 등 실생활과 관련되거나 관련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것이 특징. 난이도는 실업계 고교생 전체가 아닌 실제 응시하는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조절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